연극 '킬링 유어 파더' 포스터. 사진 = 플레이티켓
연극 '킬링 유어 파더' 포스터. 사진 = 플레이티켓

극단 '은유의 실천'은 오는 7월 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에서 창단공연 '킬링 유어 파더(Killing Your fAther)'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킬링 유어 파더'는 서울 도시 한복판 초역세권 지역의 건물, 살인사건이 발생해 오랫동안 비어 있던 공실을 배경으로 한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차하려는 다섯 명의 희망자와 건물주가 만나기로 했지만, 건물주는 나타나지 않고 건물주의 대리인을 자칭하는 비서 한 명이 나타난다.

연극은 이를 통해 현대인이 꿈꾸는 워라벨에 대한 환상과 타인의 기대,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소외감·고독감을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내가 보는 것이 진실이며 전체를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착각임을 짚는다.

연극 제목 '킬링 유어 파더'의 '파더'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닌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존재했던 선입견 또는 환상을 뜻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서 착안했으며, 연극은 가족 내 분쟁과 비극성을 '기업형 가족로맨스'라는 장르로 표현한다.

'킬링 유어 파더'는 강준택 작·연출, 이정하 예술감독, 오세현 무대감독 등이 참여하며 신현정, 이지우, 채아신, 주슬기, 김미카엘, 전지아가 출연한다. 러닝 타임은 1시간 50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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