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거문오름 용암길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본부는 △세계자연유산 특별 개방 △성산일출봉 야간탐방 △한라산 사라오름 해설사 동반 등산 △'그땐 그랬지, 과거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 특별전 등을 시행한다.

특별 개방은 오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평소 개방되지 않는 거문오름 용암길도 사전 예약 없이 무료 탐방할 수 있다. 본부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용암길 종점부터 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성산일출봉 야간탐방도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은 올해 처음 운영되는 것으로, 오후 7~8시 출발해 성산일출봉 정상을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 29·30일에는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하는 한라산 사라오름 정상 탐방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

특별전은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7월 15일까지 열린다. △성산일출봉 옛 사진 포토존 △한라산 옛 기사 아크릴 포토존 △'그때 그 시절의 한라산' 레트로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본부는 특별 개방 기간 동안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을 모두 방문해 스탬프를 찍은 탐방객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 기념행사는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 등을 통해 세계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