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업무계획 브리핑'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2024년 업무계획 브리핑'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출장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PF 문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를 위해 철저한 현장 관리도 당부했다. 

16일 이 원장은 금감원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부동산·금융시장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 시장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PF 연착륙 방안을 통해 사업성 평가기준이 명확히 발표됨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에도 PF-ABCP는 차환발생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올해 1월 4.56%에서 5월 중 4.02%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손실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시장을 면밀히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앞서 발표된 PF 연착륙 방안에 대해 변경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신디케이트론과 관련해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건설업계와의 추가 간담회 추진, 금융사별 유동성 상황 등 밀착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PF 연착륙)대책은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후속조치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뉴욕 IR 준비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원장은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와 대응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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