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대왕 탄신 제627돌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및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과의 하루'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전시·체험행사 '하루에 담은 세종' △학술회의 '세종이 꿈꾸는 세상, 책으로 말하다' 등이 예정돼 있다.
14일 열리는 하례연은 옛 집현전 자리인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및 무용단이 장엄하고 유장한 느낌의 궁중음악 '해령(解令)'을 비롯해 궁중 악무 '여민락(與民樂)'과 '봉래의(鳳來儀)'를 선보인다. 특히 국립국악원이 세종 때 창작된 궁중음악 중 전승이 끊어진 '치화평(致和平)'과 '취풍형(醉豐亨)'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원하고, 이를 세종대왕 나신 날에 초연해 의미를 더한다.
이어 세종의 저서인 △'삼강행실도' △'향약집성방' △'용비어천가' 내용을 담은 소리꾼의 공연과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루고 업적을 노래하는 뮤지컬이 공연된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부터는 경복궁 영추문과 수정전, 경회루 주변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시·체험행사 '하루에 담은 세종'을 운영한다. 행사는 경복궁 영추문 입구에서 호패(조선시대 신분증)를 받고, 세종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세종의 탄생에서부터 재위 기간까지의 세종의 업적을 감상하는 내용이다. 실물크기 어좌 감상 및 '향약집성방' 처방전을 토대로 향낭(향기주머니)을 만들고, 세종대왕 퀴즈를 풀 수 있다.
학술회의는 15일 세종문화회관 서클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술회의는 오전 중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학문, 음악, 교육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오후에는 세종 시대 우리나라 최고 명품 금속활자인 '갑인자'와 백성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발간한 '삼강행실도'를 재조명한다.
연계 행사도 다양히 마련됐다. △국립한글박물관 '오늘, 세종대왕과 함께해요!' 행사 △국립국어원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세종대왕 탄신 기념행사를 열고, 대전광역시는 아동·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한글·세종대왕 교육을 제공한다. 국외에서는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 세종학당이 학당별로 15일부터 '2024년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연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세종께서 꿈꾸었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세상,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기쁨'을 깊이 되새기고 실천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세종정신을 계승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한글주간에 시상하고 있는 '세종문화상'을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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