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선정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 10선' 포스터.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선정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 10선' 포스터.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중 대표 사업 10건을 선정하고 2027년까지 사업운영·홍보활동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 소재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지원하고 뛰어난 성과를 보인 등의 사업은 우수사업으로 선정해왔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우수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심사를 거쳐 대표 사업 선정을 결정했다.

선정된 대표 사업들은 2025년부터 3년간 다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사업은 '생생국가유산' 사업 3건, 야간에 즐기는 '문화유산 야행' 사업 2건, 지역 향교와 서원을 활용하는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3건, 산사를 활용한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2건이다.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도 무형유산인 '원주매지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연과 회촌마을 이틀살기 등의 프로그램을 담은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문화유산 마을 만들기'(강원도 원주시) △보물인 '마천목 좌명공식녹권'과 도깨비 설화를 인형극 및 체험으로 친숙하게 기획한 '섬진강 도깨비마을'(전라남도 곡성군) △자연유산인 명승 '거창 수승대'를 비롯해 정자문화와 선비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정자따라 물길따라 국가유산 기행'(경상남도 거창군)이 선정됐다.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사업은 △조선 성리학과 월봉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의 하루'·'살롱드월봉'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달의 정원, 월봉서원'(광주광역시 광산구) △시 기념물인 '연기향교'에서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기후변화 대응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특별자치시)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인문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 기념물인 '신항서원'의 옛 가치를 이어가는 '신항서원 휴식시대'(충청북도 청주시)가 뽑혔다.

문화유산 야행 사업은 △인천개항장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인천광역시 중구) △사적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강릉 문화유산 야행'(강원도 강릉시)가 올랐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사업은 △보물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과 함께 남산을 활동 무대로 신라 이전부터 현대까지 문화유산이 주는 의미를 오감 치유 주제로 풀어보는 '칠불암 5감 힐링체험'(경상북도 경주시) △묘법연화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정보통신 기술(ICT) 실감 컨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제주도 서귀포시)가 꼽혔다.

문화재청은 3년 뒤인 2027년 차기 대표 사업 선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대표 사업 10건은 3년간의 운영평가를 토대로 차기 대표사업 선정 시 유지되거나 탈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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