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충당금 적립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부동산 비용 부담은 줄고 올해 실적 개선의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4분기 일회성 비용은 총 4000억원 수준으로 부동산 PF 충당금과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이 각 2000억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연결 자회사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저축은행은 신용대출 부도율(PD) 상승으로 인한 충당금 800억원 적립했으며, 캐피탈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400억원 적립했다"며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3조2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30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고 2022년에 반영된 비용 1000억원을 더하면 현재까지 400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브릿지론과 계약금 익스포저의 3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 8000억원 수준으로 주요 모니터링 자산의 익스포저는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해외대체투자 관련 비용은 3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감안시 올해 국내외 부동산 관련 비용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실적 개선에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타사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 수준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며, 지난해 충당금 반영의 기저효과로 올해에는 실적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키움증권도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여전히 PF 리스크와 평가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올해 평가손실 규모와 충당금이 손익에 미칠 영향은 지난해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PF 리스크와 평가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지난해 말 기점으로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큰 폭의 평가손실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지난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감안할 때 올해 관련 평가손실 규모와 충당금이 손익에 미칠 영향은 지난해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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