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은 아쉽지만 높은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는 경쟁사에 비해 주주환원보다 성장에 자본정책이 집중돼 있다"라며 "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사업 인가 등 본업 성장을 위한 자본배분이 필요한 가운데 이미 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은 타이트하기 때문에 주주환원여력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기간 주가 부담 요인이었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고 지속가능 주가순자산비율(ROE)가 10%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히 투자매력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한국금융지주는 부동산 PF 지주 합산 약 5조원(브릿지론 1조3000억원) 규모로 상당하지만 충당금 적립률이 약 16%, 공정이하여신 중 30% 이상이 기적립된 것으로 추정돼 추가 적립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당초 기대보다 기준금리 하락 시기가 지연되며 증권의 조달비용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지만 신용공여잔고 증가 등으로 이자손익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양호한 브로커리지 지표뿐 아니라 투자은행(IB) 관련 수익도 견조해 9000억원대 연간 이익 체력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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