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연결 매출 14조3726억원, 서비스매출(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 11조6364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4%, 서비스매출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7% 줄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8209억원, 서비스매출 2조98억원, 영업이익 1955억원으로 각각 5.8% 증가, 2.2% 상승, 31.8% 감소한 결과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 및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전년 대비 3.9% 늘어나 2조5140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적 결과에 대해 5G 보급률, 해지율 등 MNO 사업 질적 성과와 MVNO 양적 확대 등 모바일 사업 성장, IDC,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력료가 오르고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문별로,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조3084억원을 기록했고 무선서비스매출(무선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등 수익을 합산한 결과)은 2.6% 성장해 5조981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MNO, MVNO 합산)는 전년 대비 26.1% 늘어난 2509만7000개였으며 MNO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7.2% 늘어 1877만개, 해지율은 △1분기 1.07% △2분기 1.16% △3분기 1.05% △4분기 1.06%였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62.9% 늘어난 632만7000개였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약 16.2% 늘어난 704만개였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솔루션, IDC, 기업 회선 등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이었다. 솔루션 사업은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이었으며 IDC 사업 매출은 2022년에 비해 매출이 16.3% 늘어 32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회선 사업도 매출이 2022년에 비해 2.7% 늘어나 7994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매출 2조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516만1000명이었다.
IPTV 사업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매출 1조3285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늘어 544만5000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B2B·B2C 등 전 고객이 차별화된 AI(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올해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해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해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해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Agent가 고객과 대화하며 사용 패턴 및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고객서비스도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상담원의 즉각 대응을 돕는 '상담 어드바이저'로 한 단계 진화시킨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직영점 및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해 품질·효율 증대에 주력한다.
B2B 사업에서는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 고도화 및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한다.
U+AICC 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출시됐으며 즉시 고객센터에 AICC를 적용해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그룹 및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연동해 월 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AI 서비스에 신규 AI 기술을 더한 우리가게AI를 출시해 예약, 주문, 결제, 홍보 등 사업 전 영역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