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23년 연간 매출 6조8048억원, 영업이익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1.5%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4분기 LG생활건강 전사 매출은 1조5672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3%, 영업이익 57.6%가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4분기 기준 뷰티와 HDB, 리프레시 사업 매출이 모두 감소했고, 특히 중국의 수요가 줄며 뷰티·HDB 사업 수익성이 함께 하락했다. 해외 구조조정 등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뷰티 사업은 2023년 연간 매출 2조8157억원, 영업이익 1465억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각각 2022년에 비해 12.3%, 52.6%씩 감소한 결과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7% 감소해 6635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90.8% 줄어든 73억원이었다.

뷰티 산업은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며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HDB사업은 연간 매출 2조182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34% 감소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82억원이다.

HDB 사업은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의 영향이 컸으며,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은 매출이 꾸준히 올랐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인 '명약원 메디케어'가 온라인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리프레시 사업은 연간 매출 1조8070억원, 영업이익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2.4%, 영업이익 1.4% 성장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007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5.3% 줄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는 성장했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음료 소비가 감소했고,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