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 CI. 사진 = 이하영 기자
좌측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 CI. 사진 = 이하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4'를 찾는다. 이들은 박람회에서 새로운 기술력을 과시하고 서로의 기술을 살피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는(AI) 기술 기반 제품들로 격돌하고, 현대차그룹은 7개 계열사와 함께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전략을 공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가 2024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혁신 기술들을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그룹 총수를 비롯해 CEO들이 함께 자리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함께 박람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며,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4 하루 전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 이번 CES 2024에서 양사 모두 AI 기술 기반 가전을 주력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푸드 에코시스템'을 선보인다. 푸드 에코시스템은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독보적인 '푸드 생태계'를 갖추고 더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선사한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회 수상한 제품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한층 강화된 AI 기술로 더 스마트해 졌다. 보관 기한 설정 및 알림이 가능하고, 내부 카메라가 자동으로 식재료의 입출을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주며,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 레시피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음식 사진 한 장으로 비슷한 레시피를 찾거나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등 사용자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인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 푸드 앱을 사용할 경우 앱에서 보던 레시피를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 전송하면 인덕션에 적용된 7형 와이드 터치 LCD 패널에서 가이드도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가사생활 도우미 로봇으로 '반려 가전'의 개념이다.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 연결은 물론 내장된 카메라·스피커·센서로 음성·음향·이미지를 인식해 상황·상태에 맞게 가전을 제어한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정으로 감정 표현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감정에 맞춰 노래를 추천하거나 현관 앞까지 사용자를 마중 나오기도 한다.

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사 해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반려 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way'를 주제로 7개 계열사와 함께 미래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AI 기반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가 연결된 사용자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 등을 선보인다. 함께 수소 에너지 중심의 사회로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5년 만에 CES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PBV(차 이상의 플랫폼)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한다. PBV 단계별 로드맵과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바로 양산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 20종을 선보인다. 주력 기술은 '투명 디스플레이'로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해 투명 패널에 선명히 영상을 투사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더 큰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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