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I. 사진 = LG전자
LG전자 CI.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3조5458억원, 누적 매출액 84조2804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LG전자의 이번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로, 연간 영업이익 또한 2022년 성적과 유사한 성적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2억원 감소했고 매출은 8131억원 증가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분야의 연매출이 30조원을 넘어서고, 전장 사업 연매출이 10조원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매출 상승에 대해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으나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굳히고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 성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더불어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 고성장을 이뤄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이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해설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수요 양극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리더쉽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와 D2C(소비자직접판매), 구독 등의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했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겼고, 2023년부터 생산사업장의 평균 가동률도 100%를 넘겼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가 감소했으나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분야별 추진목표로 생활가전의 경우 가전 OS 탑재를 확대해 가사해방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추진한다. 전장 사업은 올해부터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역량에 총력을 기울인다. 차량 내 경험 고도화 및 전기차 부품·램프 등 전 사업 효율화 및 시너지를 추구할 계획이다.

TV사업도 발을 넓혀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 관점으로는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와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조기 주력사업화를 중점으로 한다. 전사 B2B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 전환 가속화 및 미래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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