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이 11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열린 플랫폼사업센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이 11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열린 플랫폼사업센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사업 영역을 기존 B2C(소비자판매)를 넘어 B2B(기업간거래)까지 확장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CES 2024'에서 열린 플랫폼사업센터 브리핑에서 "LG전자의 스마트홈은 홈(집)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커머셜, 버추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 씽큐가 단순히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 플랫폼이 되도록 비즈니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LG 씽큐 API(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사업을 본격화한다. API는 특정 앱(플랫폼)이나 시스템 정보를 다른 앱(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인터페이스로, LG전자가 공급하는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서비스와 데이터를 개인·기업 누구나 필요한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생태계 확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정 센터장은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고객이 경험하게 될 스마트 공간은 집을 넘어 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들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LG 씽큐에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도 계획중이다. 김건우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생성형 AI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고 채팅이나 음성 인터페이스 등의 방식으로 도입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앱 자체가 음성 기반으로 말로써 인터페이스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 상반기 LG 씽큐에서 '경험 패키지(가칭)' 판매 사업도 추진한다. 일상에서 느꼈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나 기대했던 스마트홈 라이프를 되돌아보고, 가전·IoT(사물인터넷)·센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각자의 공간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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