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현순 사장 사임안을 의결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앞서 지난 9일 황현순 사장은 4000억원이 넘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떠안을 손실은 433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인 4248억원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풍제지 손실액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키움증권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현재 미등기 임원인 엄주성 부사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내이사 선임을 승인받고 새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
엄 부사장은 지난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키움증권에서 투자운용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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