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 올해 '라덕연 사태'로 물러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이어 황 사장도 책임론을 피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이사회에서 황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사전에 막지 못해 433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자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에도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이용한 '라덕연 사태'에 이어 영풍제지까지 올해 두 차례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 이에 따라 수장들도 책임을 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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