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은행장과 만나 상생 금융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금융지주 간담회에서 규모와 방향을 공유했다면 이번 은행장 만남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은행장과 상생 금융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20일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8개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상생 금융 방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자 부담 경감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이자이익으로 44조2000억원을 거뒀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고금리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수 차례 은행권을 압박해왔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와 간담회를 마치고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고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원칙까지는 합의를 봤다"고 했다.

규모는 약 2조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횡재세 규모로 최근 5년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한 이익의 40%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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