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서울시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이색적인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한 달간 6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강사업본부는 개막일인 지난 5월7일 15만명을 비롯해 6월11일까지 한 달 만에 65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다녀갔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한강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잠수교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개막일에는 tbs ‘원더 버스킹’과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졌고, 축제 2회차인 5월14일에는 17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잠수교를 찾아 성황을 이뤘으며, 3회차인 5월21일에는 작년에 이어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북크닉’보다 확대되어 꾸며지는 ‘책읽는 잠수교’,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걷고 싶은 잠수교 산책길인 ‘칠링(chilling) 브릿지’ 등이 조성됐고, 음악, 마술 등 ‘거리공연’, ‘선셋 포토존’, ‘칠링 힐링존’, ‘잠수교 놀이터’ 등 부대행사도 꾸려졌다.

잠수교 남단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소상공인 70여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강을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기는 ‘푸드트럭’도 즐길 수 있다. 총 8대의 푸드트럭이 잠수교 위에 배치돼, 축제 참가자가 잠수교를 걸으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간식 등을 만날 수 있다.

축제에 앞서 홍보를 위해 기획된 루이비통 프리폴(Pre-fall) 패션쇼가 지난 4월 열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795m 길이의 한강 잠수교는 밴드 산울림의 노래 ‘아니 벌써’에 맞춰 세계 최초의 수상 런웨이로 변신, 루이비통 소셜미디어(SNS)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상반기는 7월9일까지, 하반기는 9월3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제외) 이어진다.

키워드
#한강 #축제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