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의 장편 소설 ‘가녀장의 시대’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콘텐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는 이슬아 작가와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 제작을 위한 원작 판권 및 드라마 각본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녀장의 시대’는 가부장의 부(父)를 녀(女)로 바꾼 ‘가녀장’이 주인공이다. 문학으로 가세를 일으킨 딸과 그의 가족이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시트콤처럼 풀어냈다. 지난해 10월 출판사 이야기장수에서 출간된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드라마 제작에는 원작자인 이슬아 작가가 각본 집필에 직접 참여한다. 하이그라운드는 내년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슬아 작가는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화는 처음부터 구상했던 부분”이라며 “드라마 각본 집필이라는 새롭고 의미 있는 도전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회석 하이그라운드 콘텐츠본부 총괄은 “소설 ‘가녀장의 시대’는 젊은 여성들이 과거에 상상하지 못한 서사를 신선하게 풀어내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해주는 원작으로, MZ세대부터 가족층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K-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슬아 작가는 지금까지 12권의 책을 펴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2018년 구독형 메일링 서비스 ‘일간 이슬아’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