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의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 팔거산성’은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식 구조, 곡성(曲城) 등이 확인되는 한편,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16점)은 해당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始原)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대구 팔거산성’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멸종위기종 따오기 30마리, 우포늪 자연의 품으로
- 어린이들이 만난 해양문화유산…공모전 수상작 전시
- “고양 서삼릉에서 조선왕실 태실 문화 배워요”
- 천마총 발굴 50주년…기념메달‧신라금관 카드형 금 출시
- ‘무단 훼손’ 김해 구산동 지석묘서 청동기 주거지 확인
- 500년 왕권의 상징…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보물 된다
- 문화재청,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족
- ‘박물관·미술관 주간’, 3일 시작…280곳서 전시·체험
- 책마을 놀러오세요…어린이책잔치, 파주서 5일 개막
-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비전 선포식’ 개최
- 문화유산 함께 지켜요…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학교 23곳 선정
- 국립문화재연구원, 4개 기관과 가속질량분석기 연구 협력 맞손
- "일제 훼손 ‘광화문 월대’, 복원 위한 자료 확보"
- 문화재청-서울관광재단, 장애인 관람환경 조성 위한 MOU
- 세종대왕 탄신 626돌…15일 숭모제전·영릉 무료 개방
- 다시 마주한 우리 땅…日서 환수한 ‘대동여지도’ 전시
- 200년 전 조선왕실 밤 잔치…21일 창경궁서 재현
- 신라고분 정보 한눈에…경주 ‘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