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진 회장은 이날부터 임기에 돌입한다.
23일 신한지주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진 내정자를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주총에서 진 내정자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진 내정자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진 회장은 1961년생으로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사장 등을 지내며 신한금융 내 '일본통'으로 통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한금융의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진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국민연금은 주총에 앞서 지난 2021년 4월 라임사태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 받은 이력을 두고 "기업가치 훼손 및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분의 70% 가량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가 진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 권유를 표명하자 대다수의 외국인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8명의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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