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유예 프로그램과 기한 연장 프로세스를 통해 약 5900여명에게 약 87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이자 유예 프로그램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 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말 대비 0.5%포인트(p) 이상 상승한 경우 최대 2.0%포인트까지 대출 이자를 12개월간 유예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도입해 시중은행에서 유일하게 진행중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 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되고 유예기간 추가로 부담할 별도 비용은 없다. 약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고객은 1200여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 규모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주담대 기한연장 프로세스를 신설해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주담대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 가능하게 했다. 만기 연장 혜택을 받은 고객은 약 4700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대상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선제 시행해 상생 금융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다양한 금융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