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인천시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제10회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 선정됐다.

이지호 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학(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전시립 이응노미술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최열·미술평론가)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순·전 부산시립미술관장)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지역 미술관의 운영을 체계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과 지역 예술문화 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특히 해외 유명 작가 전시를 지방에 유치함과 동시에 해외에서 한국 관련 전시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과 세계 미술관과의 성공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라고 평했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이경성 선생 타계 후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로 제정된 상으로,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인천시립박물관 로비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지속적인 선정을 통해 인천이 문화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 미술이론가상의 권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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