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백제박물관이 백제 한성기 도성과 지방성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가 담긴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을 발간했다.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시리즈의 제21권인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은 지난해 진행한 쟁점백제사 학술회의에 발표된 글과 종합토론문을 정리해 발간한 것이다.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시리즈는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일반 시민들이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급한다는 목적으로 2012년부터 발간해 온 한성백제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 도서다.
이번에 발간한 제21권에서는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에 대해 고고학과 문헌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백제 개로왕 시기 도성의 경관 변화'에 대한 이보람(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글은 백제 한성 도읍 시기의 개로왕 시기에 완비된 도성 경관에 대해 최신 고고학 자료를 적극 이용해 살펴본다.
이혁희(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백제 한성기 지방성'을 통해 성의 입지, 축조기술, 축성 목적과 성격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했다. 윤성호(한성대학교) 교수의 '백제 한성기의 관방체계 재검토'는 백제 한성기의 중앙성과 지방성을 비롯하여 관방 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살폈다.
2부에는 여호규(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진행한 4시간30분 동안의 집중토론 내용을 수록했다. 발표자와 함께 양시은(충북대학교) 교수, 장기명(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최관호(한국선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명(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도성의 개념 정의, 삼국의 도성 성립 시점, 도성의 입지와 구성 양상, 지방성의 축조 시점과 지방제도 시행의 연관성 문제, 도성과 지방성의 분포 양상과 관방 체계 등 쟁점이 되는 부분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백제만이 아니라 고구려, 신라 등 삼국의 상황을 비교 검토한 다양한 논의를 담고 있다.
유병하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은 “이번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제21권 발간을 계기로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에 대한 연구와 시민들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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