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3’ 개최가 2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그룹들이 선보일 비전과 제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펜더믹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국제 행사인 만큼 그룹 총수들도 함께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현지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가 개최된다. 내달에 열릴 CES 2023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17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최고의 기술력과 비전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친환경 ESG존 구성...주조완 사장 개막전 비전 소개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 비전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존(ESG존)을 운영한다.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꾸민 ESG존에는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이 소개된다. LG전자의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LG가전,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스마트파크, 자체 개발한 스티르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 세계 곳곳에서 펼치는 폐가전 회수 활동 등 지구를 위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개막전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LG전자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한다.
LG전자 제품군으로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일보한 LG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초당 240장 화면 보여주는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앞툭튀를 최소화하고 식품 보관 용량을 10% 키운 빌트인 타입 업계 최대 용량(721리터) 냉장고 등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이번에 처음 오픈부스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SK그룹, 2030년까지 탄소감축 1%감소 목표...탄소 감축 여정에 ‘동행’
SK그룹은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화두로 정했다.

CES 2022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사가 함께하며,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들과 함께 ‘행동’을 주제로 한 전시관 두 곳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첫번째 구역(Futuremarks)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직면할 수 있는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을 활용해 보여줄 예정이다. 두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또 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초 연결시대’ 비전 선보일 것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초 연결시대’를 라는 비전을 선보인다. 캄테크(Calm Technology)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확장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경험을 선보인다. 캄테크란 ‘있지만 없는듯, 없지만 있는 듯’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을 말한다. 스마트싱스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앱(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춤경험은 AI(인공지능)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 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서비스 등 CES혁신상을 수상한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77인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77인치 OLED TV도 처음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불참, 현대중공업그룹 비전 및 새로운 해양 시대 청사진
현대차와 기아는 불참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780㎡)을 마련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 후륜 서스펜션 기술도 공개한다.
CES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590여㎡ 규모로, 무인화와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선박의 모습, 해상 운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해양 시대 미래상을 제시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오프라인 행사이자 글로벌 혁신 기술이 대거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4대 그룹 총수들도 자리에 함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S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열린 CES 2022에서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가해 로보틱스와 메가버스(3차원 가상공간)을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등으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올해엔 모습을 보일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그룹 비전을 소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는 CES에 방문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삼성전자 상무 시절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 데뷔한 뒤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찾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 이후 한 번도 CES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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