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00% 이상으로 올리며 강달러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5.00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연준은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3.00%~3.25%까지 올렸다. 이에 한미간 금리 격차가 0.75%p로 벌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11.62원을 돌파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중반 정도임을 고려할 때 연준 긴축 강도가 다소 완만해진다 하더라도 유로화 약세로 달러 강세는 유효할 것”이라며 내년 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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