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옥 앞에 늘어선 리니지M 트럭시위 현장.(사진=유튜브)
판교 사옥 앞에 늘어선 리니지M 트럭시위 현장.(사진=유튜브)

리니지M BJ 프로모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트럭시위로써는 최대 규모인 10대의 트럭이 동원되는 이번 시위로 엔씨소프트는 또 다시 이미지 타격이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 BJ 프로모션에 반대하는 유저들이 10대의 트럭시위를 개시했다. 지금도 판교 사옥 앞에 3.5톤 2대, 1톤 8대의 트럭이 배치돼 집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 트럭시위는 19, 20, 21일 3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트럭시위를 진행 중인 유튜버 '여*' 씨는 자신을 포함한 이용자 396명과 함께 유튜버 프로모션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이번 주 중으로 부산지법에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 진행 중인 모든 프로모션의 즉각 중단, 대표이사 차원의 공식 사과, 광고비 집행 기준 및 명세 공개 등을 요구했다.

트럭시위를 주도하는 리니지M 유저들은 "게임사가 직접개입해 일반유저를 기만하는 BJ 프로모션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럭시위에 참가한 리니지M 유저들은 "5년 된 게임에 프로모션을 폭탄투하에 공정성과 형성성이 무너졌다", "내돈 쓰고 키웠더니 엔씨돈 받고 따라오는 구섭 프로모션 부당하다. 유저들이 개돼지로 밖에 안보이는가. BJ 프로모션 당장 중단하라", "일반유저 내돈내산 프로BJ 니돈내산 게임사의 직접개입 공정성이 무너졌다", "유저들이 쌓아올린 노력과 돈 게임사가 개입하여 기만하고 비제이는 돈받으며 게임하네"등의 멘트를 넣은 LED 영상물을 차에 설치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트럭시위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부터 유명 BJ들에게 접촉해 리니지M 스트리밍 컨텐츠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고, 실제 돈을 받은 BJ들이 스트리밍 컨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리니지M은 지난해까지는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BJ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식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되면 BJ나 유튜버들이 받은 금액의 일부를 뽑기 등에 써서 캐릭이 더욱 강해지게 된다. 이는 일반 유저들과의 격차가 벌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BJ프로모션 논란으로 운영진이 사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대해 유튜버 등 BJ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리니지W와 리니지2M 방송 진행 유튜버가 리니지2M 방송 관련 광고료를 지급받았다고 밝히며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리니지2M 운영진은 사과 영상에서 광고 계약을 맺은 리니지W 방송 횟수에 리니지2M을 포함한 것을 인정했다. 신작 리니지W 관련 프로모션에 기존 게임 홍보를 끼워넣었지만, 지난 7월 29일 이후에는 이를 가능케 한 조항을 삭제했다는 해명도 함께 내놨다. 

이번 리니지M BJ프로모션 논란도 리니지2M 사태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리니지2M BJ 프로모션이 발각돼 사과까지 했으면서 리니지M에 똑같은 BJ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유저들은 분노하고 있다. 또 BJ 프로모션을 진행해 일반유저들과의 격차를 벌려 과금을 유도하려 했다는 사실에도 분노하고 있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기업 이미지가 또 다시 실추될 전망이다. 

트럭시위 사실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 주가도 하락세다. 11시 55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35만4000원으로 전일보다 1만4000원(3.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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