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예고한대로 16일 오늘 6년만의 총파업에 나선다. 하지만 참여율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앞서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앞에서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한 금융노조 9.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중은행들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겨 ‘귀족 노조’로 불리는 상황에서 금융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노조측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 임금 평균이 7200만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줄지 않는 상황이다.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회의론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은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종합원 1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5일 우리은행과 농협 노조가 사실상 불참을 예고했고 다른 시중은행 역시 노조 간부급 조합원 위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실제 참여율은 1%에 못미칠 정도로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노조에 파업 독려에도 영업점 직원들의 관심은 실제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영업점포가 정상 운영이 가능할 듯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2.8%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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