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전반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OK저축은행에서도 2억원대 횡령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 부평점에서는 과장급 직원이 단독으로 2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질렀다.
해당 직원은 고객 예금을 본인 및 배우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빼돌렸으며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으로 횡령액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건 인지 후 전수조사를 실행했으며 해당 금액은 전액 환수 조치 예정”이라며 “공범은 없으며 해당 직원에게는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과 6월 모아저축은행, KB저축은행에서 각각 59억원, 94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만큼 저축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월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사고위험이 높은 업무처리 절차를 발굴,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업계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TF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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