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지금도 충분히 시중은행에게 위협적이지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해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겠단 의지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영업전략을 소개했다.
핵심은 차별성과 재미다. 홍민택 대표는 “시장에 좋은 상품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며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하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하반기 적금부터 체크카드, 대출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놨다.
이달 출시된 ‘키워봐요 적금’은 3% 금리 외에도 게임 요소를 담아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거리고 인내해야 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며 기획 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모임통장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 역시 심혈을 기울인 상품이다. 에피소드3은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엑레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 혜택을 높이고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
고액 자산가 유치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내달 1일부터 씨티은행 대환대출을 시행한다.
이에 씨티은행 기존 고객은 대환대출 가능 조회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다. 기존 대출금리보다 일괄적으로 0.3% 포인트 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 만에 360만명의 가입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가입 고객이 1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25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셈이다.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 앱으로만 제공됨에도 고객 연령대는 다양했다. 토스뱅크 고객 중 40대는 23.8%, 50대 이상도 19.2%에 달했다. 오히려 10대 고객은 6.5%에 불과해 금리에 민감한 중장년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많이 애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신 영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재개한 여신 여업은 6월 기준 대출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 출범 당시 약속했던 목표치를 달성했다.
홍민택 대표는 “그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 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쳥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외에도 연 2% 수시입출금 통장, 상시 금리인하권,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 시중은행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