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3.62% 중 2.33%를 매각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우리금융지주 17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는 공적자금 2589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총 12조8658억원으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 대비 약 10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현재까지 회수율은 100.8%에 달한다.
잔여 보유지분도 3.62%에서 1.29%로 대폭 낮췄다. 잔여지분에 대학 매각시기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당초 예보는 2022년까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전략 매각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매각 시기도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예보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9.3% 매각을 통해 민간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는 등 사실상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추후 잔여지분 매각에 따라 초과 회수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역시 17일부터 2박3일 동안 싱가포르로 해외 IR을 떠나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선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해외 IR을 진행하면서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를 만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 소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올해 외국인 지분율을 약 6% 포인트 이상 크게 증가하며 4대 금융지주 중 최고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 상승 원인은 코로나 엔데믹 시기에 우리금융의 손익 개선이 매우 높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물론,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자산 건전성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ESG와 디지털 분야에서의 호평가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에 따른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글로벌 주요 지수인 MSCI, FTSE 지수의 편입 비중도 확대됐고 이들 지수에 연동되는 외국인의 투자 수요까지 증가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싱가폴 IR을 시작으로 6월 미주지역 IR이 예정돼 있다”며 “유럽, 홍콩 지역 등으로 IR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내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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