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및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해외에서 선전하는 만큼 이와 맞물린 시너지 효과는 물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 운영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17일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1년 3분기까지 세전이익 1조4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 이익은 1조50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989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13개국에서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1년 3분기까지 현대캐피탈 전체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1조 14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자산은 26%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자산 총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74조원이다.
이는 2020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국내 자산 32조원과 함께 자산 100조원 시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미국의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 Hyundai Capital America)’는 2021년 3분기 말 기준 약 8720억원(이하 서울외국환중개환율 적용)의 세전이익(IBT)을 기록했다.
1년 만에 2배가 넘는 세전이익 성장과 함께 자산 역시 26% 이상 성장했다. 특히 전체 고객 중 80% 이상이 우량 고객일 정도로 질적인 측면에서도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 Hyundai Capital Canada)’ 역시 인수율을 10% 이상 끌어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기준 세전이익 약 450억원, 자산 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74% 오른 수치다.
특히 올해는 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현대캐피탈 영국(HCUK, Hyundai Capital United Kingdom)’은 2021년 3분기 기준 인수율을 6% 이상 높였다.
세전이익은 약 948억원, 자산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17% 증가했다.
지난 2016년 독일에 설립한 ‘현대캐피탈뱅크 유럽(HCBE, Hyundai Capital Bank Europe)’도 같은 기간 인수율을 무려 18% 올리는데 성공했다. 자산은 4조3000억원으로 1년새 38% 이상 늘었으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중국(BHAF, Beijing Hyundai Auto Finance)’은 반도체 공급 이슈와 중국 경제성장율 둔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인수율을 높였다. 세전이익도 1130억원으로 6%가량 늘었다.
현대캐피탈은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상품구조 개선 및 판매사와 긴밀한 협력구조 구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대캐피탈의 해외 실적은 국내 금융사 중에는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다.
현대캐피탈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높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먼저 유럽 내 자동차금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리스사 ‘Allane SE’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독일, 영국에 이어 유럽 내 2번째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현대캐피탈 프랑스(Hyundai Capital France)’를 공식 출범하며 현지 고객 대상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설립하고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맞춘 상품을 개발 중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 세계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양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 해외사업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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