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오는 4월 8일까지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참여 희망자 30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2월 9일 가천대학교,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반도체공학회와 '성남시 팹리스 인력 양성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팹리스 전문인력 양성과정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거나 내년 2월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34세 이하 청년층이다.
성남시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며, 선발된 이후 오는 5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8개월간 팹리스 설계 전문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집적회로, 회로 이론, 디지털 논리회로, 아날로그·디지털 전자회로 설계, 아날로그·디지털·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계측공학 등이다.
교육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소재한 가천대IT융합대학 건물에서 가천대학교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참여 신청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졸업(예정) 증명서 등의 서류를 가천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국의 팹리스 80개사 가운데 40%인 32개사가 성남지역에 있다"면서 "양성하는 팹리스 인력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경제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전략 가운데 하나로 판교지역이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