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누리 작가가 자신의 작품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규용 기자)
오온누리 작가가 자신의 작품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규용 기자)

톨스토이는 예술에 대해 “선(善)을 촉진하는 것이 참된 예술”이라고 말했다. 또 “참된 예술은 인류의 안녕과 행복이 융합되어 일치시키고 차가운 이성에서 따뜻한 감정의 장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군림하는 폭력 대신 신의 나라인 사랑의 왕국을 건설한다”라고 말했다. 

COVID-19로 많은 사람은 삶의 의욕이 상쇄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 톨스토이의 말처럼 예술이 사람들 가슴에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오늘 1일부터 11일까지 ‘SEEA 2021(Special exhibition for emerging artist)’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예술계의 주역이 될 엄선된 신진작가 7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주최 H Contemporary Gallery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오온누리 작가는 사람과 사람, 자신과 타인, 나와 나 사이의 관념적 공간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았다. 오 작가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경험을 통한 개인의 기억과 사고 과정에 대해 관념적 공간에서 생성되는 감정, 직관 경험의 인식을 재해석했다. 

오온누리 작가의 원을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오온누리 작가의 원을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사진=김규용 기자)

이런 해석은 관념적 공간을 원을 통해 유형화시켜 조형 공간 이미지로 구성했다. 인간의 관계에서 장소와 시간, 그리고 감정에 따라 변화되는 관념적 공간을 유동적이고 변이성을 표현하기 위해 원을 근본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순환성과 완전성, 그리고 연속성을 상징적으로 사용했다. 

오 작가는 “원형을 통해 인간관계의 소망과 이상을 대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하학적 변형을 통해 원을 분리, 또는 나열하고 중첩해 형태와 형태 사이의 여백, 색의 대비 등으로 운동감과 새롭게 창조된 공간의 균형과 질서를 시각화하며 관념적 공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오온누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Kingston University Art&Space 석사를 마쳤다. 개인전으로 2021 Being incomplete,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0 When I draw a circle, 그로브갤러리, 2019 Nothing is permanent, 마롱아트스페이스, 2019 Silently, OZ Gallery에서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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