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에 불어닥친 메타버스 열풍에 보험사도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보험사가 가상 환경에서 사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 활용에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단어로 현실처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일컫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가상 점포를 만들거나 전시회를 여는 등의 업무에 메타버스를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오는 28일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구직 희망자와 채용 담당자, 실무진은 게더타운에 접속해 각자의 아바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화생명은 게더타운에서 공유오피스 ‘드림플러스’ 입주사를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했다.
공유 오피스의 장점 중 하나인 입주사 간 교류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지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사내행사를 진행하는 보험사도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0일 게더타운에서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아바타가 있지만 화상연결을 동시에 이뤄지게 해 서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는 등의 소통도 가능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소통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내 행사를 넘어 고객 서비스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보험사도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8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AR/VR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을 알렸다.
신한라이프는 가입 이전부터 게더타운을 활용해 신입직원이 임원을 가르치는 ‘거꾸로 스쿨’을 진행하는 등 가상 플랫폼에 관심을 보여왔다.
DB손해보험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모바일에서 직접 가입 보험 보장을 진단하면 이에 대한 무료 상담을 진행해 주는 서비스다.
한 달간 진행하는 시범 서비스지만 보험사 중 업무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D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영업이 강조돼 온 만큼 업계 내 메타버스 활용도는 낮은 편이지만 모바일 영업 비중이 커지는 만큼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활용도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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