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도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실손보험 판매 중단 결정은 생보사 중 9번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상품위원회에서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은 탓이다. 지난해 동양생명 실손보험 합산비율은 112%를 기록했다. 판매 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다.

지난 2011년 라이나생명이 업계 최초로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뒤 오렌지라이프, AIA생명이 차례로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2017년부터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KB생명 등이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는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실손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ABL생명은 현재 중단 여부를 고심 중이다.

실손보험은 생보사 주력 상품이 아닌 데다 비급여 진료로 인한 손해가 높아 꾸준히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실손보험손익은 약 2조5000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한편 동양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생보사 중 실손보험 판매사는 삼성, 한화, 교보, 흥국, NH농협 등 5곳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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