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1256만명에 달한다. 접종률은 24.5%로 국민 4명 중 1명은 1차 접종을 한 셈이다.
이에 여러 금융회사는가 재택근무 철회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금융회사는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약 이틀 동안 휴가를 주는 ‘백신휴가’를 운영 중이다.
금융권 노사가 백신휴가 도입을에 합의하고 정부가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최대 2일까지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가를 부여토록 권고한 영향도 컸다. 유급휴가가 부여되자 접종률이 대폭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당연히 비상근무 체제에 대한 고민도 시작됐다. 금융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직원들의 안전과 영업력 유지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
본부 부서의 경우 일부 직원을 다른 근무지에서 근무토록 이원화했고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전염병에 의한 시스템 마비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개인 방역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이르자 정부에서도 거리두기 완화에 나서는 등 기업 역시 근무 형태 원상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서장 입장에선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기 위해 같은 근무지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을 활용한 회의, 업무 진행 등을 경험했지만 고참 직원들 입장에선 익숙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대표적 증권회사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금융업은 도제식 문화가 있고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사무실 근무 필요성을 주장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주주들에게 “재택근무는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고 직원 간 학습과 창의성에서도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 간 대면 업무가 중요한 금융권의 경우 사무실 복귀가 더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재택근무가 더 효율적이란 분위기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 인사담당자 400명, 근로자 878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7%는 재택근무로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재택근무자 중 91.3%는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비교적 최근인 5월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직장인 790명 중 89.2%가 ‘상시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택근무가 필요한 이유는 ‘출퇴근 시간 절감(21.4%)’, ‘업무 효율화(18.6%)’, ‘코로나 감염 우려 최소화(15.9%)’ 순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재택근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ABL생명과 동양생명은 확진자 수에 따라 사무실 근무자와 재택근무자 비중을 35~50%로 조정 중이며 푸르덴셜 생명은 근태관리 시스템에 재택근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 후 재택 혹은 사무실 출근 여부를 직원 자율에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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