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채용과 연계된 헤커톤 대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예비 창업자가 몰렸다.
헤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팀을 이뤄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를 말한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본선 대회는 4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개인화 마케팅, AI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마이데이터 신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회 결과 투명하고 간편한 기능으로 아이들의 용돈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우피’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아르바이트 입·지급 서비스를 선보인 ‘더블에스에이피’가 수상하는 등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을 포함해 총 15개팀이 선정됐다.
우리은행의 헤커톤 대회는 86개 팀이 접수하는 등 초반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금융권의 헤커톤 대회가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과 격려 수준이었지만 우리은행은 대회 수상자에게 포상금 외에도 채용 시 서류면제 혜택, 기술개발 공간 제공, 전문직 채용 등 안정적인 상황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했다는 게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15개 수상팀은 이달 강남구 논현역에 위치한 기술 개발공간인 유니크 온에 입소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우수개발팀은 은행의 전문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헤커톤 대회에 앞서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수상 규모 및 지원을 확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빅테크의 등장, 금융권 디지털 가속화 등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우리은행이 스타트업에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제2의 쿠팡과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상반기 디지털·IT부문 신입행원도 채용 중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형 과정에 금융·디지털 트렌드로 구성된 필기전형 및 데이터 분석능력, 논리적인 사고력을 종합평가하는 ‘디지털 인사이트 인터뷰’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전공에 상관없이 디지털 트렌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채용된 직원에게는 미래 디지털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카이스트 등 국내 주요 대학의 디지털금융 MBA 과정을 거친 뒤 디지털·IT 유관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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