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나의 간편결제 앱에서 여러 카드사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카드사가 연합해 오픈페이 앱 개발에 착수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 BC카드 등 국내 8개 카드사는 최근 여신금융협회 모바일협의체 회의에서 ‘앱카드 상호연동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규격 개발’ 합의를 마쳤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신한카드 간편결제 플랫폼 ‘신한 페이판(Pay Pan)’에 삼성카드를 등록·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카드사는 각각 자사 카드 사용이 가능한 간편결제 앱을 운영 중이다. 기타 빅테크·페이 업체가 여러 카드사 상품을 등록·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과 대조적이다.
온라인 결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빅테크 기업의 아성을 잠재우고자 카드사가 협업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카드사 연합 오픈 페이 효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형 핀테크 업체 장점을 따라가기 어려운 탓이다.
카드사 연합 오픈페이 서비스가 바코드 결제 등 유사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더라도 앱 실행 없이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의 장점이나 네이버·카카오의 온라인 결제 시장 점유율을 따라가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먼저 삼성페이의 경우 휴대폰 잠금상태에서도 간편결제를 시행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스토어팜 및 네이버페이 제휴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이나 비회원 정보 입력 없이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바코드 결제를 지원하는 등 편의성이 높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모바일협의체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간편결제 앱 점유율이 높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진행 방향 등이 아직 나오지 않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편의성이나 혜택 등은 논의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오픈 페이 앱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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