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자격을 획득한다. 키움증권도 발행어음 인가를 통과하면서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건을 의결했다. 지난 7월 신청서가 접수된 지 4개월 만이다.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사업 개시가 가능하다.
8조원 이상 종투사에만 허용되는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조달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배분해야 하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책임을 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 손실 없이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오는 2028년까지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공급해야 한다.
증선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건도 처리했다. 키움증권은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보다 금융감독원 심사를 먼저 마쳤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키움증권은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이름을 올린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4곳만 발행어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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