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실적을 냈다.

11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8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 누적 순이익은 1조676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2%, 60.9%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이어 3분기 기준으로는 2조원 턱 밑까지 다가섰다.

증시 활황 속에서 전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한 것이 실적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에서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5% 늘었다. 펀드와 랩 등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도 31.4%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개인 고객의 금융상품 잔고는 81조원으로 올해 13조3000억원가량 불어났다.

운용과 IB(기업금융) 부문의 기여도도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말 기준 18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으로 다양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 중이다. IPO와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IB 전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