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만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1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키움·신한투자·대신·유안타·한화투자·현대차·IBK투자·LS·SK·모간스탠리증권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얘기했지 않느냐"며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가 대선 후보 때 정권 교체만 해도 코스피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스럽다"며 과거 공약 이행 성과를 언급했다.
자본시장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는 예측 가능한 합리적 시장 환경 조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실제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일하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라는 게 합리성이 생명이다. 예측 가능해야 하고 안정적이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불공정거래 척결에 관해서는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나 이런 것들을 없애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것은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법 개정을 통한 의사결정 합리성 확보도 성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와 감사위원회 위원 분리선임 대상 확대 등을 담았다.
부동산 투기에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지금까지는 주로 부동산 투자나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적 영역에서 물꼬를 틀 수 있게 바꾸려고 하는데 그것은 당장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며 "그것 또한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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