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임원들과 타운홀미팅을 통해 비은행 부문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본사에서 동양생명·ABL생명 임원 및 부서장 74명과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그는 해당 미팅에서 "지금까지는 금융그룹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이 급선무였다면 이제는 비은행 비중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발언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의 순이익인 1조5513억원 중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149억원으로 약 7% 수준이다.

임 회장은 지난 7월 인수한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두 보험사가 지난해 기준의 이익 약 4000억원을 달성해 준다면 올해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를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하며 그룹 공동투자 확대와 복합 지점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운용 자산을 우리자산운용과 연계하거나 보험사 자산을 활용해 그룹 공동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임 회장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이 달라진다. 비용 효율성과 건전성 지표 관리도 필요하다"며 보험사의 자본적정성 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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