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콜마그룹 창업주(왼쪽)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콜마그룹
윤동한 콜마그룹 창업주(왼쪽)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콜마그룹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창업주 윤동한 회장과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독대했다. 분쟁 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직접 만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윤상현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집무실에서 윤 회장과 단둘이 만났다. 이날 면담은 저녁 식사까지 이어졌으며,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까지 이어졌던 갈등 상황을 윤 회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만남에서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취하나 향후 그룹 경영방침 등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했고, 이에 반대한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지분 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부자 갈등으로 번졌다.

지난달 콜마홀딩스가 이사회 개편을 위해 신청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이 허가했다. 다만 윤 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임시주총 소집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새롭게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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