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콜마비앤에이치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가 콜마홀딩스 추천 대표이사 내정자 이승화 전 CJ 및 CJ제일제당 부사장의 경영 자질을 문제 삼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전 부사장이 CJ그룹 자회사 경영 부실 문제로 서면경고를 받은 뒤 퇴임한 사실이 법원 소송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소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2021년 약 2600억원에 인수했으나, 이후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바타비아는 2022년 순이익 1억94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순손실 122억원, 지난해 186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인수 당시 2600억원이던 영업권 가치가 지난해 약 1000억원 소멸되는 등 손실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바타비아 손실은 이 내정자가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사업 관리와 경영 업무를 담당하던 시기에 발생한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부사장의 임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고 이에 비자발적으로 퇴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마홀딩스가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신청을 하면서 내세운 명분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 도입은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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