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응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을 출자, 1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수은은 국가 균형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펀드가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하거나, 투자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수은 귀속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며 운용사 선정과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펀드가 최종 결성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운 경영 환경 극복을 지원하고 국가 균형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올 상반기에도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등 첨단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에 2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