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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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나라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서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1670억달러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은 2분기 철도·방위산업 대규모 중장기 수주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 반등했으나, 전반적인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출 둔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상반기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점차 소진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감소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이 타결된 점은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향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기별 수출액은 2분기 1715억달러, 3분기 1736억달러, 4분기 1751억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 1분기 1596억달러로 감소한 후 2분기에는 1752억달러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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