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응해 현장검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다올저축은행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OK저축은행에 이은 릴레이 현장 검사의 일환이다.

금감원은 다올저축은행의 부실 PF 대출 정리 현황, 연체율, 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체계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에 따라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나 충당금 적립, 회수 전략 등에 추가 조치를 요구할 전망이다.

이번 검사는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PF 부실 정리 속도가 더딘 데다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저축은행권 연체율은 8.52%에서 9.00%대로 상승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부실 PF 대출 회수가 더뎌지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저축은행 위주로 검사망을 넓히고 있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최대 10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릴레이식 현장검사를 이어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검사 대상 저축은행은 상반기 실적과 연체율 등 주요 지표를 토대로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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