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수은은 단순한 수출금융 공급자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부와 민간을 잇는 정책금융의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수은의 정책금융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생존과 도약을 뒷받침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며 △통상위기 대응 금융 확대 △신성장 산업·신시장 진출 지원 △정책금융수단의 통합적 실행력 제고의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수은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급망안정화기금, 개발금융 간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하며,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기반 확대와 민간금융 참여 촉진을 위한 개발금융기관(DFI) 기능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행장은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 역시 언급됐다. 윤 행장은 “지난주 개소한 용인 IT센터는 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략의 실행 거점”이라며 “정책금융 서비스의 중단 없는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마지막 창립기념일을 맞은 윤 행장은 “수은이 세계 6위 수출국 도약의 핵심축이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50년의 수은을 이끌 주역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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