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문구류 제품 포장이 장애인 근로자와 훈련생들의 손을 거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일견 단순한 품질 이슈로 비춰졌던 논란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맞물리며 '다이소의 조용한 선행'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000원 편지지세트의 띠지 높이가 들쑥날쑥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포장 작업이 장애인 작업장에서 이뤄진다는 설명이 담기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품질 지적보다는 이해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에서 현재 판매하는 '컬러편지지세트'는 편지지와 봉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1000원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 일거리 제공으로 약 5~6년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며 "제조사가 상품을 받아 외주를 주는 형태로 경기도 시흥의 한 장애인 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그 삐뚤어짐이 누군가의 자립을 위한 노력이라는 걸 알고 나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다이소 갈 때마다 다시 보게 된다, "다이소의 조용한 행보가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의 협력이 공식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아니지만, 장애인 고용 창출이라는 점에서 사회적기업 모델과 궤를 같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작성자는 "아들이 장애인 근로 작업장에서 주방용품 조립 업무를 했었다"며 "다이소 제품 중에 국내 장애인 근로자들이 제작한 것이 많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성다이소는 이 같은 장애인 협력 활동을 별도로 광고하거나 마케팅 소재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대외 홍보 채널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일부 제품의 생산에 함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회적 기업적 협력임에도 별도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앞으로 장애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2억원을 거뒀다. 2020년 2조4216억원 대비 4년 새 약 63.9% 늘었다. 매출액은 2023년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 4조 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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