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규모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종합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재구축 사업은 올해 10월 시작해 2027년 1월 완료를 목표로 15개월간 진행된다. 약 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개편의 직접적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달 경기 성남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1700억원 규모의 부정대출 사건이 발각되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23일 관련 금고와 부동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앙회는 사전분석 기능을 강화해 검사 대상 금고의 기본 정보부터 검사 관련 전체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검사팀이 해당 금고의 리스크 요소들을 사전에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개별 금고 상시감독, 현장 임점검사, 리스크 평가 업무 등의 프로세스 혁신 사항들이 반영될 예정이다. 고도화된 검색엔진과 문서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기존의 제목 위주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문서 전체 내용을 대상으로 한 정밀 검색이 가능해진다.

또 시스템 내 데이터의 시간별 기록을 토대로 사후 발견된 금융사고나 이상 징후들의 시간적 연관성을 알고리즘이 자동 분석해 검사팀에 제공하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검사시스템 화면 통합으로 자금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시스템 강화 등으로 검사 업무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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