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이 수억원대의 현금을 횡령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월 2회 이상 불시 현금보관금고 점검을 의무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현금보관 금고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오랜 기간 동안 금고에 보관된 진짜 돈다발 사이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가짜 5만 원권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현금을 빼돌렸다. 진짜 지폐는 돈다발의 앞뒤에 놓아 감시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 사실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 측은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직원이 횡령한 금액은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새마을금고는 직원을 직위 해제하고 정확한 횡령 금액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횡령이 이뤄진 기간과 횡령 금액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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